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질환으로 사망률 40~50%의 매우 높은 사망률을 보여주는 질환입니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 바닷가에 휴가를 떠나 시원한 물놀이 후 바다를 보며 신선한 회와 각종 해산물을 자연의 것 그대로 먹는 것만큼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완벽한 휴가도 없을 겁니다.
해산물의 경우 생으로 먹게 되면 각종 기생충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므로 생식은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그중 가장 쉽게 걸리며 위험할 수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균에 오염되어 있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드시거나 바다에서 물놀이 시 피부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비브리오균이 몸속으로 들어왔다면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패혈증을 유발하며, 피부 병변과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설사, 복통, 구토, 하지 통증이 나타나며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40~50%에 달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여름 바다에서 물놀이 또는 어패류를 생으로 드신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견된다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
비브리오 패혈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급성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권태, 전신 쇠약감 등의 식중독 증상과 유사하지만 비브리오 패혈증 같은 경우엔 발열이 시작된 후 약 36시간 정도 지나면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24시간 이내로 피부 병변이 발생하여 주로 다리를 시작으로 발진, 부종이 나타난 뒤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며, 피부 및 피하조직의 세포가 죽는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됩니다.
수포가 형성될 때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패혈증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진행하여 사망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패혈증이 발병하지 않고 상처 난 피부로 인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피부 감염이 빠르게 진행하여 수포성 괴사가 발생하지만 비브리오 패혈증과는 다르게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와 외과적 절제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으로는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성 세균인 비브리오균으로 주로 6월 ~ 9월 해안지역에서 많이 있으며, 비브리오균을 흡수한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되어 있는 해수에 상처 난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비브리오균이 6월에서 9월 여름휴가 성수기 시즌에 유독 많이 있어 회 또는 날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익혀드시고, 몸에 상처가 있다면 방수 밴드를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알코올 중독자, 당뇨, 만성 신부전증, 간 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평소에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치료 방법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보인다면 신속히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비브리오균에 반응하는 항생제 투여 또는 수술이 가능할 경우 괴사조직 제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빠른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 50% 이상에 달하는 위험한 질환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과 함께 저혈압까지 발생한다면 사망률은 최대 90%까지 증가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방법
비브리오 패혈증이 높은 사망률의 고위험 질환인 만큼 질병관리청에서 알려준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수칙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기
-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 생굴 또는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하기
어패류 관리 및 조리 시 준수 사항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보관하며, 조리 시에는 85도 이상 가열처리 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린 후 5분을 더 끓인다.(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조리한다.)
- 어패류 조리 시 해수사용은 삼가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히 씻는다.
- 조리에 사용한 도마, 칼과 같은 조리도구는 소독 후 사용한다.
글을 마치며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가혹한 이야기지만 비브리오 패혈증이 한번 걸리게 되면 생명과 연결될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비브리오균이 왕성한 시기인 6월에서 9월 사이에는 어패류를 생으로 섭취하는 것을 조금만 참으시고 비브리오 패혈증의 예방 방법을 잘 숙지하시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